코드스테이츠 AI 부트캠프 3개월 차 회고

9주 차(Env, RDB): 상승

섹션 3에 들어오고 지금까지 배웠던 것과는 많은 것이 바뀌었다.
Colab으로 ipynb만 다루다가 Git과 conda 가상환경을 써보고 SQL 작성법과 DB를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각종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툴을 배우면서 날이 가면 갈수록 어려웠지만, 많은 것을 배워감에 기분은 좋았다.
다행히 깃허브 블로그를 일찍 시작했던 탓에 Git에 대한 부분은 어려움 없이 쉽게 익혔다.
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동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SQL 작성도 Pandas에서 DataFrame과 유사하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쉽게 다룰 수 있어서 재밌게 진행했다.

이전까지는 개념에 대한 부분을 많이 다뤘다면, 이젠 프로그래밍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는 중이다.
사실 여러 개념공부보다 이런 부분을 학습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 더욱 재밌지만,
앞서 배운것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틈틈히 복습해야할 것 같다.

벌써 부트캠프 섹션3이라니…
중반부에 들어서니 놓치고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들어왔을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휩쓸리지 않고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지고 또 다져야겠다.

날이가면 갈수록 시간의 부족함을 더욱 느낀다.
찾아보고 배우고 싶은 것의 토대가 기초를 배워감에 점점 마련되어 많아지지만, 가용시간은 많지 않다.
시간은 부족하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도장깨기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천천히 해나가자. 화이팅

섹션 QNA를 진행하며 동기와 코치로부터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었다.
당연히 기분은 굉장히 좋지만, 내 생각에 난 아직 에이스까지는 멀었다.
아직 기초적인 단계이고 꾸준히 학습한 것을 복습하고 정리하며 쌓아간 씨앗들의 새싹이 이제야 살짝 틔웠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과대평가 받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에게도, 모두에게도 에이스라는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아가야한다.
자만하지 말고 아직 모자람을 인정하고 학습을 이어나가자!
지금처럼 재밌게! 긍정적으로!
Light weight!

10주 차(데이터 수집과 NoSQL): 몰입

이번 회고는 추석이 껴있어서 굉장히 오랜만에 적는 기분이 든다.

이번 스프린트 동안은 코드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많이 했다고 느꼈다.
정말이지… 너무 재밌었다.
무조건적인 정답이 없는 코드를 짜보며 어떻게 하면 더 쉽고 간단하게 기능을 구현할까라는 고민을 계속 해보며 연구하는 것과 트러블 슈팅을 해결하는 과정이 정말 나와 잘 맞았다.
몇 시간을 끈질기게 붙잡고 해결한 기능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애착감과 자부감(?)도 들었다.(이 과정이 어쩌면 머신러닝 모델링을 진행할 때와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다.)

스크래핑과 API, DB를 다루며 생소했지만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부트캠프를 진행하면 할수록 스스로 깨우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고, 벌써 많은 것을 알아간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사실 이번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사적인 생활 때문에 온전히 교육에 전념하지는 못했고,
학습자체를 몰아서 미리 끝내고 과제 레포가 오픈되었을 때 과제에만 집중하는 등 유동적으로 진행했다.
섹션 1을 진행했을 적 한 차례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땐 학습을 잘 따라가지 못했을 뿐더러 과제를 끝내기에만 급급했고(그 때문에 얻을 수 있는게 없었다.)
방향성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스프린트에선 아무리 정신없고 집중하기 어려웠던 환경과 상태였더라도 학습을 하고 과제를 진행할 때 만큼은 미친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공부하는게 왜 노는거보다 재밌지..?’라는 이상한 생각도 했는데ㅋㅋㅋ잠시였지만 아무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중이다.
추석이라는 짧지만 달콤했던 방학으로 재충전을 잘했으니 앞으로도 이 끈을 붙잡고 쭈욱 나아갈 예정이다!
아 근데 예전에 배웠던 것들이 점점 날라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복습.. 복습.. 또 복습…!

11주 차(API, Dashboard): 황홀

이번에 Python에 대해 깊게 파고들면서 쉽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Basic은 재밌었지만, 한 발 딛기가 어렵다는 표현이 와닿았다.
Class에 대해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lask를 통한 HTTP API 까지 통달하려면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할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 시행착오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겪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Data Engineering’이라는 Part 자체가 나에겐 너무 황홀했던 Section이었던 것 같다.
‘개발을 하고싶다’는 마음으로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로 입교해서 생소했던 것들을 다루다가
이번에 비로소 ‘개발’이란 것을 배워본 것 같았다.

물론 Engineering 뿐만 아니라 분석에 관한 지식을 쌓는 것도 좋았지만,
처음으로 이번 주말에 코드스테이츠 커리큘럼 외의 여러가지 툴을 익히며 공부했다.
이런 행동을 미루어 보아… Data Engineering 파트는 내가 정말 익히고 싶은 어떤 것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정말 어렵고 생소하고 낯설다. 하지만 벌써 3개월차가 되니 처음보는 것들이 두렵지 않다.
자기 주도적 학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어떻게든 풀어나갈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 행복하고, 이제 어떻게 학습을 이어나갈 지 감이 잡힌다. keep going 해야겠다.

12주 차(Data Engineering): 적성

Section3에서 배운 것: Python, GIT, conda, SQL, NoSQL, Cloud DB, 스크레이핑, HTML, CSS, API, Flask, Docker, Dashboard, Heroku
추가로 학습해 본 것: AWS Postgres, DynamoDB, S3, Athena, Zeppelin, Apache Spark, Crontab, Selenium, Tableau

이렇게 보니 많이 배웠네…
역대 Section 중 제일 많이 학습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빠른 시간에 학습하다보니 정신도 없었지만,
그래서인지 한 달이 꽤 길게 느껴졌고, 프로젝트까지 마치고나니 후련함이 가장 크게 남았다.
매번 생각했지만, 재밌었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드는 파트였다.
사실 Data Engineering을 할 때는 특히 ‘내가 공부를 한다, 학습을 한다.’보다,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재밌다고 느꼈던 것 같다.

이번엔 주도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골라 열심히 파고 또 팠다.
물론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과 한발 내딛기가 쉽진 않았지만, 또 다른 재미와 자기효능감이 있었던 것 같다.
정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바빴던 이전에 비해 큰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딥러닝 파트가 남았지만, 서서히 내가 어떤 쪽으로 뿌리를 내려야할 지 갈피가 잡히는 것 같다.
어쩌면 Data Engineering은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Pipeline을 구축하는 과정이 즐거웠는데, 머신러닝에 얽메이다보니 많은 것을 적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내부에 사용된 논리나 모델은 사실 100%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설계하고 완성해놓고 보니 뿌듯한 마음은 200%이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고 나 스스로도 느낀다.
잠자고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으니…
그래서 힘들긴 했는데, 새로운 Pipeline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코드스테이츠에서 요구하는 형식에서 조금 벗어나 자유롭게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용해보고 싶어서 진행중인데,
조금 쉬고 싶었지만 그래도… 달려야지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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