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차(EDA): 시작
교육의 첫 부분인 섹션1 스프린트1을 공부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지식이 완전 제로 베이스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막막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처음 사용하는 Colab부터 처음 보는 Dataframe, 처음 해 본 PR까지.
이 모든 것이 처음이라 생소하고 어색했다.
그랬지만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된 지금, 적응의 동물답게 벌써 많은 것들이 익숙해졌다.
처음 보는 모든 것들을 검색으로 알아낼 수 있었고, 알아낸 것을 이것저것 사용했다.
너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야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없었지만,
익숙지 않은 부분들은 블로그를 통해 정리하고 필요할 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직 교육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모르는 게 많구나’라는 생각보단 ‘벌써 이만큼이나 할 줄 아는구나’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드스테이츠의 과제형 교육 방식이 나에게 너무 환상적이라고 느껴졌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반적인 수업과는 굉장히 달랐다.
자기 주도적 학습법이라는 게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는데, 첫 주 차를 해보니 확실하게 깨달았다.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게 아닌, 문제가 주어졌을 때 능동적으로 해결하려고 서칭하는 능력과 커뮤니케이션을 키우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처음이라고 너무 겁먹지 말아야 할 것을 깨달았다.
코드를 짜는 과정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또한 과제가 매일, 시험이 주마다 있는 교육을 7개월 동안 끈질기게 가려면 맨탈과 체력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오래 잡고 있기 보단, 삼시 세끼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고, 운동도 꼬박꼬박 해줬다.
과제를 해결하다 보면 겉핥기식으로 코드를 복붙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해당 기능의 중요도를 잘 판단해서 알고 싶은 부분은 개인 학습 시간을 통해 블로그를 통해 보기 쉽게 정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정말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직면했을 때도 낙담하지 않을 것이다.
주커버그도 모든 걸 안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았으니까.
무엇보다 영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아무래도 깊게 파고들려 하다 보면 영문서의 정보들이 많이 필요했다.길게 가려면 조금이나마 영어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
2주 차(Statistics): 상가
1주 차에 대략적인 판다스를 이용한 데이터 프로세스와 Dataframe을 다루는 방법 배웠다면,
이번 섹션에서는 각종 통계의 개념과 Test 방법들을 배웠다.
T-test나 Chi-test, 베이지안 테스트도 처음 보는 개념이라 숙지가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가설 검정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또한, 스프린트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이번 섹션 동안은 개념에만 너무 집중한 탓인지
Dataframe을 다루는 스킬이 미숙해져서 시간을 오래 소모해 아쉽게 도전과제를 끝까지 풀지 못했다.
확실히 이번 섹션은 기술이 아닌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한 어려움을 느꼈는데,
통계학에 대해 지식이 있으셨던 동기 ‘주연’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에 다행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혼자 공부할 때와 다르게 누군가와 함께할 때의 지식의 극대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또한, 이 전에 공부했던 내용은 외우진 못하더라도 어떤 키워드로 찾았는지 아카이브 해놔야 한다는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혼자서만 깨우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내가 도움받는 만큼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돕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외람된 말이지만 산스크리트어 중에 ‘상가’라는 단어가 있다.
직역하면 ‘모임, 공동체’로써 ‘사랑과 지지, 격려를 보내는 승려나 수녀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현대로 따졌을 때 ‘친절과 존중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돕는 공동체’라면 ‘상가’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코드스테이츠 AI 과정 5기를 ‘상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지식을 쌓아감에 감사하다.
교육 당일 항상 어려웠거나 찾기 힘들었던 내용을 블로그에 하나씩 포스팅해놓긴 했는데,
스프린트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부터는 이전에 해보았던 테크닉을 더욱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아카이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블로그에 ‘Did Unknown List’를 만들었다.
몰랐던 모든 것을 그때 바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꼭 알아뒀으면 하는 것들이나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들을 리스트화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추가로 공부하며 정리해 볼 생각이다.
또, 바로바로 찾기 위해서 시리즈나 키워드, 태그 분류도 좀 더 신경 써서 해야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복습인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을 백날 천날 해봐야 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주말을 이용해 그 주에 배우고 공부하며 정리한 내용을 꼭 다시 한번 복습할 예정이다.
3주 차(Linear Algebra): 초심
시작한 지 벌써 3주 차가 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나태해진 걸 많이 느낀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그랬듯, 난 확실히 초반에 너무 힘을 줘버리기에 점점 빠진다.
이번 부트캠프에서 그걸 느낀 게 딱 이번 주 차였던 것 같다. 7개월의 교육과정 치곤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저번 주 스프린트 챌린지가 끝나고 난 후로 의욕이 떨어져 과제만 마무리하기에 급급했고,
제대로 된 개념 정리가 안되다 보니 다음날, 그다음 날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학습의 방향성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 그 날 단아님의 조언 덕에 해결하는데 3시간가량을 써먹어버리는 도전과제를 과감히 포기하고 초석을 다지는 데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토록 싫어했건만, 아직도 여태껏 해왔던 주입식 교육에서 내가 헤어나오지 못한 것 같다(ㅠㅠ).
중요한 건 이해와 응용력이라고 느꼈다.
과제는 단지 힌트를 주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부트캠프가 내 학습의 끝이 아니기에, 도움받으며 학습 방향을, 또 스스로 해볼 힘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사실 이번 섹션을 배우는 주말을 포함한 6일 동안, 4일을 통째로 날렸다.
그러다 보니 남들만큼은 소화하고 싶어서 이틀을 새벽까지 공부했다.
밸런스를 유지하자고 그렇게 다짐했었건만, 지키지 못했다.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해놓지 않으면 미래의 내가 개고생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하지만 잘 부탁해,,,)
그저께, 어제 학습에 대한 관점에 완전히 바뀌었다.
그 태도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집중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며 시간을 아껴야겠다!
정말 주말을 사랑하지만, 주말에 조금씩이라도 눈에 담아두지 않으면 월요일이 됐을 때 다 리셋되는 걸 경험했으니, 주말에 조금씩이라도 학습할 테다!
4주 차(Introduction to Data Science): 적응
성황리에 섹션 1이 끝이 났다! 참 빠르게 흐른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Pandas를 만나게 되고 가설검정을 지나 통계학과 선형 대수까지 배워 첫 번째 프로젝트를 마쳤다.
오늘은 동기들의 프로젝트를 보고 서로 피드백도 주고받을 수 있는 값진 시간까지 가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이번 섹션 동안 배운 내용을 소화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동기 중 누군가 ‘카이제곱 테스트를 한다.’, ‘PCA를 해볼 거다.’라고 할 때 ‘그게 뭐였지…?’, ‘그걸 왜 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며 기억이 나지 않았다(ㅠㅠ)
이른 시간안에 모든 걸 소화하려는 게 욕심이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만큼만 프로젝트에 쏟았다면 그것에 만족하고 충분히 뿌듯해 하려 하지만 동기들의 프로젝트를 여러 개 보면서 ‘다들 진짜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 작업물을 보니 뭔가 대충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하루빨리 나 스스로의 주입식 교육에서 빨리 빠져나와, 배우는 내용을 꼭꼭 씹어서 조금이라도 소화시켜 마음껏 활용하고 싶다.
같은 데이터를 보고 심지어 필수사항까지 많이 주어진 프로젝트에서도 도출된 결론이 가지각색이었다.
정말 신기했고,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많나 각종 지식이 합해지면 무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달이지만 벌써 동기들과 친해진 기분이 들어서 좋다.
어느 정도 코드스테이츠에 적응이 됐다.
적응되어서 교육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겠지만, 나태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동안 재충전을 얼른 해서 다음 주부터는 처음 교육받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
섹션 2부터는 앞서 다짐했듯, 집중해야 할 것에만 집중할 것이다.
다행히 섹션 2에 들어가기 전까지 오늘부터 주말까지의 시간이 있어서 충분한 듯 충분하지 않은 시간동안 섹션 1을 깔끔히 정리하고 머리에 집어넣어야 할 것들을 꼭 붙잡아 둘 거다.